증평을 지날 때면 쌍란을 사러 왕왕 들리는 장뜰시장.
그날도 쌍란을 사러 갔다가 조금 재밌는 간판이 보여 잠시 멈춰 섰는데.. 거기가 바로 카페 #호두역이다.
사실 호두과자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간판을 보다 보니 어쩐지 무궁화호, 비둘기호 타고 여행 다니던 어린 시절 그 풍경이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들어섰다.
안으로 들어서니 아담한 공간에 테이블이 놓여있고, 벽 한켠에는 벚꽃핀 봄날에 찍은 무궁화호 사진이 보인다.
팥 앙금 호두과자 6개와 슈크림 호두과자 6개, 그리고 바닐라 라테를 주문하고 앉아서 기다렸다.
칙~~~~
호두과자 만들어지는 소리,
커피 내리는 소리,
그리고 잔잔한 음악을 듣고 있자니
여행을 하다 어느 간이역의 이름 없는 카페에 들러서 쉬는 기분이 들었다.
얼마간 기다리자 고소한 냄새와 함께 호두과자와 커피가 나왔다.
호두과자가 생각보다 커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한 입 먹고는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놀랐다.
호두과자를 좋아하진 않아도 여행하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호두과자를 왕왕 먹게 되는데
단연코 내가 먹어본 호두과자 중에 제일 맛있었다!!
앙금이 가득 들어가 있지만 과하게 달지 않고, 부드럽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
같이 주문한 라테와도 너무 잘 어울렸다.
장뜰시장 갈 일 생기면 여기도 꼭 들러야지~~
Open : (월~토) 09:30 ~ 20:30 / 매주 일요일 휴무
연락처 : 010-6318-4809
Menu : 호두과자 저당팥앙금/달콤 슈크림 6개 3,000원
(원래는 5개 3,000원인데 3월 행사 중!)
아메리카노(HOT) 2,500
바닐라라테(HOT) 3,000
에이드(ICE) 오미자, 한라봉, 자몽 4,000원
맛은 개인의 취향이지만 난 팥앙금이 훨씬 맛있었다.
슈크림은 부드럽긴 한데 맛과 향이 너무 진해서 좀 느끼했다.
그리고 이제 따뜻한 봄이 되었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같이 팔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
(사장님! 보고 계시나요?!?!! 아이스커피도 팔아주세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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